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유럽 편
[신간] 현대 중국의 세계전략 3·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 현대 중국의 세계전략 3 = 차재복·김한권·이문기·이동률·민병원·저우자천·트란 티 투이·홍성근 지음.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가 한반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조명한 책.
중국 공산당이 1921년 창당 이래 100년 넘게 일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가운데 강대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상황을 짚고 한중 관계 현황과 전망 등을 다뤘다.

중국 전문가로 손꼽히는 저자들은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시진핑(習近平) 등 역대 최고지도자의 사상과 이념, 한반도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이들은 6·25 전쟁 참전, 한중 수교, 반중·혐한 정서 등 그간의 한중 관계를 돌아보면서 최고 지도자의 생각과 이데올로기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뿐 아니라 국립대만완대학,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도 연구에 참여해 각국의 대(對) 중국 인식을 고찰하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동북아역사재단. 324쪽.
[신간] 현대 중국의 세계전략 3·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 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 홍성화 지음.
1644년 명·청 교체 이후부터 1841년 아편 전쟁으로 국력이 쇠락하기 전까지 청나라 시기 중국의 경제 성장을 시장 구조와 화폐 유통으로 살펴봤다.

기존 연구가 주로 지역사나 농업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책은 화폐와 시장, 사회구조 등을 두루 살펴보며 청대 중국의 경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특히 당시 경제사회에서 중앙과 민간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주목한다.

예를 들어 청나라 왕조가 발행한 화폐, 이전 왕조가 발행한 화폐, 민간에서 만든 화폐 등 다양한 화폐가 병존하는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협치에 이르렀는지 찬찬히 들여다본다.

근세 경제사를 전공하고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청대 경제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사료를 제시하며 같은 시기 유럽이나 에도(江戶) 시대 일본의 상황과도 비교한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464쪽.
[신간] 현대 중국의 세계전략 3·청대 중국의 경기변동과 시장
▲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유럽 편 = 효기심(본명 최영효) 지음.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이른바 권력과 권력자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본 책.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항상 존재하나, 잘 알지는 못하는 권력자를 중심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권력자들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선동해 왔는지가 핵심이다.

예컨대 저자는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은 단순히 부패한 로마 가톨릭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게 아니라 그동안 교황에게 고개 숙이고 살아가던 귀족, 제후, 왕이 반항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인 흑사병과 관련해서는 음모론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를 낳는지 살펴본다.

구독자 수가 약 110만 명인 유튜브 채널 '효기심' 등을 운영하는 저자가 과감한 해석으로 역사의 이면을 다룬 점이 흥미를 끈다.

다산초당. 40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