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전담팀 구성…관광상품 개발 업체 2천만원 지원
이태원상권 활성화 팔걷은 서울시…공연·전시·투어 운영
서울시는 10.29 참사 이후 상권이 침체한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참사 발생 지역인 이태원1동은 지난달 4주차 카드 매출액이 참사 직전인 작년 10월 4주차보다 57.1%, 유동 인구는 29.0% 각각 감소했다.

시는 각종 자금 지원에도 상권 침체가 이어져 상인단체와 논의를 거쳐 이번에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추모·위로를 위한 문화행사를 연다.

이달 1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내악팀이 용산아트홀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고, 28일과 내달 7일에는 세종문화회관 공연팀이 지역주민과 상인을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

4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이태원 일대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4월20일에는 이태원역 이동 통로에서 서울문화재단 공연팀의 콘서트가 열린다.

4∼5월 이태원 일대 지하철역에는 신진 미술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시는 또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의 건의를 반영해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 컨설팅도 추진해 장기적인 특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이밖에 용산구 공공배달앱 이용자에게 사은 상품권을 지급하고, 용산구 점포에 가게 디자인 개선비(점포당 180만원)를 지원한다.

4월30일∼5월7일 '서울페스타' 기간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서울관광 안내소에서 이태원 방문을 적극 안내하고, 이태원 특구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한다.

5월초에는 이태원 일대 음식점을 중심으로 미식주간을 하고 5∼6월 이태원 일대에 '희망의 등(燈)'을 설치한다.

또한 이태원 특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태원 투어 해설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한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는 홍보비를 업체당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이태원 홍보 콘텐츠도 제작한다.

서울시는 김의승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체육국, 노동·공정·상생정책관, 문화본부 등이 참여하는 '이태원 일상회복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권 회복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의승 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아픔을 딛고 활력을 되찾아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