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무대·물놀이장·캠핑장 조성…주차장도 확대

경기 성남시는 율동공원(분당구 율동)을 내년 말까지 수변 무대와 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한다고 7일 밝혔다.

성남 율동공원, 내년 말 생태문화공원으로 새 단장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다.

전체 면적 88만9천여㎡ 규모인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근린공원으로, 1999년 개장했다.

시는 율동공원의 자연생태 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시설물과 훼손된 생태 수림을 재정비하는 선에서 수변문화·자연치유·감성힐링·건강활력 등 4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변문화 공간에는 번지점프대 주변에 수변무대와 분수 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연치유 공간은 훼손된 생태 수림을 복원해 피톤치드길, 반딧불이 정원 등으로 꾸민다.

전망대도 설치한다.

감성힐링 공간에는 넓은 평지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 피크닉 공간으로 활용하고, 2만㎡ 규모 캠핑장도 조성한다.

건강활력 공간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1㎞)이 조성된다.

꽃과 나무가 있는 숲길도 새로 낸다.

주차 공간은 현재 726면에서 340면을 추가해 1천66면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283억5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8일 서현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번지점프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변무대 등을 설치하는 구상을 하고 있는데 주민 의견을 듣고 존치할지, 철거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율동공원, 내년 말 생태문화공원으로 새 단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