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첫 개최' 강진청자축제 시작…오묘한 비색에 탄성
51년 청자축제 역사 가운데 '첫 겨울 개최'라는 강진군의 새로운 도전이 23일 시작됐다.

제51회 강진청자축제는 이날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일주일간의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전 10시 40분께 강진원 군수, 이보미 의장, 군 의원, 황호용 축제추진위원장, 김주웅 도의원 등이 참여한 '화목가마 요출'과 개장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농특산물판매장, 한국민화뮤지엄, 명품 청자 전시장 등 축제 현장 순회와 화목가마 요출 작품 10점에 대한 즉석 경매 이벤트가 열렸다.

고려청자는 한 번 소성할 때 완성품이 나오는 비율은 20∼30%밖에 되지 않아 한 점 한 점이 귀할 수밖에 없다.

고려청자 특유의 오묘한 비색과 수려한 상감 문양이 새겨진 작품들이 차례로 등장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최고가 작품은 500만원 상당의 '청자역상감국당초문병'으로 50% 할인된 250만원에 낙찰됐다.

화목가마 장작패기, 족욕체험, 눈썰매장, 짚라인 등 체험행사장과 명품청자·청자 굿즈 전시장에는 평일임에도 인파가 몰렸다.

먹거리 타운도 홍어삼합부터 전복밥, 한우구이, 분식까지 강진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찾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강진원 군수는 "가족, 친구, 연인 누구라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새봄맞이 힐링 축제로 강진청자축제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