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시동' 유니클로의 10억 기부…이미지 쇄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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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미래재단과 '천천히 함께' 캠페인
느린학습아동 교육활동에 10억원 기부
국내 실적 회복세…노재팬 지우기 속도
느린학습아동 교육활동에 10억원 기부
국내 실적 회복세…노재팬 지우기 속도
'노재팬' 불매운동 여파로 탑텐에 국내 SPA(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던 유니클로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 국면에서 선두 탈환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22일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10억원을 지원해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년 만에 갖는 유니클로 대외 미디어 행사다. 행사에는 셸바 에이코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모회사)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김병기 본부장 등이 참석해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듬해(2020년)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명동 등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대응책을 강구해 2022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7042억원,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어난 1148억원으로 반등세가 뚜렷하다.
유니클로는 올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복안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벌어진 교육 격차 해소 캠페인에 나선다. 유니클로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0억원은 향후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사용된다.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대 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느린 학습 아동이란 지능검사(IQ) 결과가 평균(100점)보다 조금 낮은 71~84점 사이를 가리킨다. IQ가 70점 이하면 지적장애, 85점 이상이면 평균 범주에 속한다. 느린 학습 아동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능력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으로 장애에 해당하진 않아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다. 아울러 이날 유니클로는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투자를 최대 100억엔(한화 약 95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매장 및 주요 사무실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고 원재료의 50%를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소재로 전환한다.
이처럼 패션 기업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선 배경에 대해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을 꼽았다. 그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며 "환경과 사람,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 것이다. 한국은 유니클로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유니클로는 22일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10억원을 지원해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년 만에 갖는 유니클로 대외 미디어 행사다. 행사에는 셸바 에이코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모회사)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김병기 본부장 등이 참석해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듬해(2020년)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명동 등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대응책을 강구해 2022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7042억원,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어난 1148억원으로 반등세가 뚜렷하다.
유니클로는 올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복안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벌어진 교육 격차 해소 캠페인에 나선다. 유니클로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0억원은 향후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사용된다.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대 1 멘토링 학습을 지원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느린 학습 아동이란 지능검사(IQ) 결과가 평균(100점)보다 조금 낮은 71~84점 사이를 가리킨다. IQ가 70점 이하면 지적장애, 85점 이상이면 평균 범주에 속한다. 느린 학습 아동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능력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지만, 법적으로 장애에 해당하진 않아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다. 아울러 이날 유니클로는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투자를 최대 100억엔(한화 약 95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매장 및 주요 사무실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고 원재료의 50%를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소재로 전환한다.
이처럼 패션 기업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선 배경에 대해 셸바 에이코 디렉터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을 꼽았다. 그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며 "환경과 사람, 사회적 관점에서도 좋은 옷에 부합하는 의류를 만들 것이다. 한국은 유니클로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