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1도…낮 1~10도로 어제 낮보다 3~6도 내려가
전국에 강풍, 전 해상 풍랑…황사는 비껴가
오늘부터 '반짝추위'…중부는 낮에도 체감 '영하'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20일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추위가 나타났다.

'반짝 추위'는 22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사이였다.

중국 북부지방에 있던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고동저' 기압 배치가 형성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오기 때문에 추워졌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8도, 인천 영하 0.5도, 대전 영하 2.1도, 광주 영하 0.6도, 대구 영상 0.7도, 울산 영상 0.9도, 부산 영상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0도로 19일보다 3~6도 낮겠다.

바람까지 약간 세게 불면서 낮 체감온도는 중부지방의 경우 0도 이하, 남부지방은 5도 이하에 머물겠다.

고기압 영향으로 20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19일 낮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덮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황사는 북한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에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좋음' 또는 '보통'이겠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에는 저녁부터 21일 새벽까지 가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서쪽 고기압과 동쪽 저기압 거리가 가까워 바람이 거세겠다.

제주와 전남해안 일부에는 21일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시속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강풍이 예상된다.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풍랑도 거세겠다.

대부분 해상에 21일까지(동해바깥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세게 불면서 물결이 2~4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한 북서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기를 잃고 건조해지겠다.

이에 동해안은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