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공식전 첫 승리' 이강철 감독 "경기 내용에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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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홈런, 개인·팀에 반전 계기"…"수비수들 잘해야" 교훈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라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이강철(57)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에 흡족하다.
역시 대표팀답다"고 환하게 웃었다.
야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실전에서 8-2로 이겼다.
양 팀 감독의 합의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춰 9이닝이 아닌 7이닝 경기로 치러졌지만, 이 감독은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 덕분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임에도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은 조금 더 올라와야 하지만, 야수들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평했다.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회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린 강백호(kt wiz)를 두고서는 "이번 홈런이 강백호 개인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는 데서도 반전이 될 수 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무려 47.3%나 깎인 연봉에 재계약하고 스프링캠프 합류마저 늦어 이래저래 심란한 강백호가 장쾌한 홈런으로 안 좋은 기억을 털어내고 부활하기를 바란 덕담이었다.
이 감독은 "맞바람이 불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홈런 타이밍이 좋았다"면서도 "최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컨디션이 좋기에 강백호가 상위 타선으로 올라올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붙박이 내야수를 뺀 채 대표팀 훈련을 치르는 중이다.
둘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를 대비해 타순을 어떻게 짤지도 전지 훈련 기간 이 감독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첫 경기에 등판한 투수 7명의 구위와 제구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며 "공인구를 던져본 투수들이 투심 패스트볼 계열의 공은 잘 떨어지는데 슬라이더성 계열의 공은 손에서 잘 빠진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은 직구가 컷 패스트볼처럼 휘고, 체인지업도 손에서 빠졌다고 얘기했다"며 투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제 궤도로 올리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안타 2개를 맞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줘 2실점(비자책점) 한 정우영(LG)을 두고 이 감독은 "불펜에서는 공이 좋았다"며 "역시 볼이 밀려서 빠진 것 같다"고 선수를 감쌌다.
이 감독은 "두 번째 연습 경기인 20일 KIA 타이거즈전은 9이닝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오늘 안 던진 투수들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컨디션에 따라 1⅔이닝에서 2이닝을 던지는 투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WBC에서 적용될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 등 여러 변수와 맞서 싸우는 이 감독은 정우영의 실점 상황을 거론하며 수비수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원활한 선수 교체를 위해 kt에서 차출된 유격수의 실책 탓에 정우영은 1사 후 2루타와 안타 등을 맞고 2점을 줬다.
이 감독은 "야수의 실수로 저렇게 되면 이번 대회 최소 세 타자 규정상 투수를 쉽게 바꾸지도 못하는 등 여러 면에서 꼬일 수가 있다"며 "야수들은 상황을 정리할 때 정리해줘야 한다"고 교훈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역시 대표팀답다"고 환하게 웃었다.
야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실전에서 8-2로 이겼다.
양 팀 감독의 합의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춰 9이닝이 아닌 7이닝 경기로 치러졌지만, 이 감독은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 덕분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임에도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투수들의 컨디션은 조금 더 올라와야 하지만, 야수들이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평했다.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회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린 강백호(kt wiz)를 두고서는 "이번 홈런이 강백호 개인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을 시작하는 데서도 반전이 될 수 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무려 47.3%나 깎인 연봉에 재계약하고 스프링캠프 합류마저 늦어 이래저래 심란한 강백호가 장쾌한 홈런으로 안 좋은 기억을 털어내고 부활하기를 바란 덕담이었다.
이 감독은 "맞바람이 불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홈런 타이밍이 좋았다"면서도 "최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컨디션이 좋기에 강백호가 상위 타선으로 올라올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붙박이 내야수를 뺀 채 대표팀 훈련을 치르는 중이다.
둘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를 대비해 타순을 어떻게 짤지도 전지 훈련 기간 이 감독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첫 경기에 등판한 투수 7명의 구위와 제구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며 "공인구를 던져본 투수들이 투심 패스트볼 계열의 공은 잘 떨어지는데 슬라이더성 계열의 공은 손에서 잘 빠진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은 직구가 컷 패스트볼처럼 휘고, 체인지업도 손에서 빠졌다고 얘기했다"며 투수들이 공인구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제 궤도로 올리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안타 2개를 맞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줘 2실점(비자책점) 한 정우영(LG)을 두고 이 감독은 "불펜에서는 공이 좋았다"며 "역시 볼이 밀려서 빠진 것 같다"고 선수를 감쌌다.
이 감독은 "두 번째 연습 경기인 20일 KIA 타이거즈전은 9이닝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오늘 안 던진 투수들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컨디션에 따라 1⅔이닝에서 2이닝을 던지는 투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WBC에서 적용될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 등 여러 변수와 맞서 싸우는 이 감독은 정우영의 실점 상황을 거론하며 수비수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원활한 선수 교체를 위해 kt에서 차출된 유격수의 실책 탓에 정우영은 1사 후 2루타와 안타 등을 맞고 2점을 줬다.
이 감독은 "야수의 실수로 저렇게 되면 이번 대회 최소 세 타자 규정상 투수를 쉽게 바꾸지도 못하는 등 여러 면에서 꼬일 수가 있다"며 "야수들은 상황을 정리할 때 정리해줘야 한다"고 교훈으로 삼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