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박지원 CEO "SM 독립성 보장…이수만 경영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직원 대상 설명회서 "팬·K팝 산업 모두 시너지 누릴 것"
이수만 측도 전 사원에 이메일 보내 "적대적 M&A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 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전날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설명회는 가요계 최고 '빅딜' 성사와 맞물려 그간 뉴스 기사로만 소식을 접한 직원들에게 인수합병(M&A) 경과를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 CEO는 이 자리에서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CEO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팬, 아티스트(소속 가수), 양사 임직원, K팝 산업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K팝 산업의 주축들이 "(이번 M&A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CEO가 SM 인수전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차원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SM 내부를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인 조병규 SM부사장(변호사)도 전날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이라고 비판했다.
현 상황에 대해 SM 직원들은 익명 직장인 앱 블라인드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직원은 "카카오 혹은 하이브라는 단서가 붙지 않아도 우린 해낼 수 있는 회사인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그냥 '이성수·탁영준(공동대표이사)과 SM 직원들'이라는 '보기 3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연합뉴스
이수만 측도 전 사원에 이메일 보내 "적대적 M&A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 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전날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설명회는 가요계 최고 '빅딜' 성사와 맞물려 그간 뉴스 기사로만 소식을 접한 직원들에게 인수합병(M&A) 경과를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 CEO는 이 자리에서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CEO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팬, 아티스트(소속 가수), 양사 임직원, K팝 산업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K팝 산업의 주축들이 "(이번 M&A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CEO가 SM 인수전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차원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SM 내부를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인 조병규 SM부사장(변호사)도 전날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이라고 비판했다.
현 상황에 대해 SM 직원들은 익명 직장인 앱 블라인드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직원은 "카카오 혹은 하이브라는 단서가 붙지 않아도 우린 해낼 수 있는 회사인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그냥 '이성수·탁영준(공동대표이사)과 SM 직원들'이라는 '보기 3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