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씨소프트, 증권가 수익성 우려에 주가 하락(종합)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되자 10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4.36% 하락한 4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장중 전일 대비 4.80% 하락한 42만6천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3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13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이날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며 이 종목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낮췄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67% 감소한 474억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컸고, 모바일게임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이 잡혀있지 않아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0% 낮춘 4천280억원으로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1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밖에 이날 키움증권(50만원→47만원)과 미래에셋증권(53만원→52만원) 등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내렸고, 신한투자증권은 아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