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하락'…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1.2만명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긴축 우려·실적에 하락…나스닥 1.7%↓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따른 긴축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하락했습니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어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3,949.0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으로,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1,910.5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 7% '급락'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에 대한 세부 내용과 구글 맵과 번역 등에도 AI를 탑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알파벳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앞서 공개된 광고에서 틀린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44% 하락한 100.0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검색엔진 빙(Bing)을 공개했지만, MS의 주가는 이날 0.3% 하락했습니다. 중국 바이두는 다음 달 AI 챗봇 '어니봇' 출시할 예정입니다. 챗봇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튀르키예 지진 사흘째, 사망자 1만2000명 육박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아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지진 사망자가 9057명, 부상자가 5만2979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직접 발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를 토대로 양국을 합친 사망자가 1만1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아인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경찰 수사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소속사 UAA는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씨를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오후 제주부터 비…경남북서·강원남부 최대 15㎝ 눈

목요일인 9일은 늦은 오후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기남부,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을 전망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9~3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상됩니다. 눈이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경남북서내륙 강원남부산지 경북북동산지 등지에서는 5~15㎝로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전북동부 강원중북부산지 강원남부내륙 충북 경북북부내륙 경남남서내륙 등지에서는 1~5㎝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돼지만, 오전에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