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를 위한 '헬시플레저' 두부 디저트
두부로 만든 초콜릿, 칼로리 부담 낮춰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만들고 싶지만 높은 칼로리가 부담된다면?
'두부'로 초콜릿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헬시플레저' 레시피를 소개한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즐겁게 먹지만, 높은 열량을 내는 재료의 대체품을 찾아 더 건강한 레시피로 변형해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칼로리가 높지만 달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초콜릿 디저트도 '두부'를 사용하면 칼로리 걱정을 덜 수 있다.

초콜릿과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생크림 대신 두부를 사용해 꾸덕꾸덕한 느낌을 내고 고소함을 채워주는 것이다.

생크림의 칼로리가 약 433kcal(100g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두부의 칼로리는 약 84kcal(100g 기준)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족에게 부담이 훨씬 적다.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가 생각날 때, 칼로리가 고민일 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다이어터를 위해 기자가 직접 두부파베초콜릿과 두부티라미수를 만들어봤다.

◇ 진한 카카오의 매력 '두부 파베 초콜릿'
[인턴액티브]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두부'로 초콜릿을?
① 먼저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순수한 카카오매스 200g,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50ml(종이컵 기준 4분의 2), 무가당 코코아 가루,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연두부 110g을 준비한다.

② 그릇에 카카오매스 200g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돌려줬다.


③ 연두부를 체에 걸러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순두부를 사용해도 좋다.

④ 체에 거른 두부와 녹인 카카오매스를 섞어주고, 적당한 단맛을 위해 기호에 따라 알룰로스를 넣어준다.

⑤ 밀폐용기 바닥에 비닐랩을 깔고 두부 카카오매스를 부은 후, 냉동실에서 약 2시간 얼린다.


⑥ 굳은 두부 카카오매스를 꺼내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체에 걸러 뿌려주면, 진한 카카오의 풍미가 느껴지는 '두부파베초콜릿' 완성이다.

◇ 달콤하게, 은은하게 '두부 티라미수'
[인턴액티브]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두부'로 초콜릿을?
① 이번에는 연두부 약 150g, 통밀식빵 한 장, 무가당 코코아가루, 에스프레소 한 잔, 설탕 대신 바나나 한 개를 준비한다.

② 통밀식빵을 그릇 모양에 맞게 잘라 바닥에 자리를 잡아주고, 에스프레소를 부어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③ 두부와 바나나를 블렌더에 갈아 치즈처럼 꾸덕꾸덕하게 만든다.

④ 갈아놓은 두부 바나나를 에스프레소를 부은 빵 위에 덮어준다.

⑤ 냉동실에서 약 3시간 얼린다.

⑥ 굳은 티라미수를 꺼내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체에 걸러 뿌려주면, 달콤하고 포근한 '두부티라미수' 완성이다.

기자가 만든 담백하고 씁쓸한 두부파베초콜릿과 두부티라미수는,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었다.

입안에서 은은하게 녹아드는 초콜릿의 풍미가 매력적이었다.

평소 다양한 헬시플레저 레시피를 시도하며 이번 두부디저트 만들기에 도움을 준 한양대학교 학생 문유은(20) 씨는 "(헬시 플레저 레시피는) 방법이 간단해 만드는 과정에서 음식을 먹는 것만큼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두부 초콜릿은 일반 디저트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식물성 지방이 들어 있어,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초콜릿 디저트에 들어가는 생크림 대신 고소하고 달큰한 두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맛있고 건강한 두부 디저트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보다 달고 진한 진심을 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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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