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이창석, 입단 9년 만에 입신 등극
프로 입단 9년 차인 이창석(27)이 마침내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이창석은 지난달 19일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김정현 8단을 꺾고 승단 점수 4점을 보탰다.

누적 점수 243점을 기록한 이창석은 이로써 9단으로 승단했다고 2일 한국기원이 발표했다.

2015년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기사가 된 이창석은 2020년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오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메이저 세계기전인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고 2022년에는 LG배 본선에도 올랐다.

이날 정서준 4단은 '용지(用智·5단의 별칭)'가 됐고 김희수·박지현 3단은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 김승진·최은규 2단은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으로 각각 승단했다.

최원진 초단은 '약우(若愚·2단의 별칭)에 올라 입단 후 첫 승단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승단 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승리 시 1.5점, 제한 기전(신예·여자·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각각 부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