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관광산업 포럼…"한류 관광, 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제언도
조용만 문체부 차관 "올해를 관광대국 원년으로…K컬처가 핵심"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일 '2023 관광산업 포럼'에 참석해 "K컬처라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무기로 올해를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관광대국 원년, K-컬처 융합 관광으로 새롭게 도약'이라는 주제로 관광산업 포럼을 열고 관광인 신년 인사회도 진행했다.

조 차관은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천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가 목표"라며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더 오래 자주 머무는 지역관광 시대를 구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코로나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차관은 "2019년 1천750만명에 달했던 한국방문 관광객은 2021년 96만명으로 6%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2022년에는 319만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대외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과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용만 문체부 차관 "올해를 관광대국 원년으로…K컬처가 핵심"
포럼에서는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진보라 부연구위원이 각각 '관광과 K-컬처의 매력적인 융합과 한국방문의 해 성공전략', '관광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후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여한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이사는 "한국방문의 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외 홍보 로드쇼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장은 "K컬처 중 콘서트 같은 일회성 이벤트도 좋지만, 드라마, 예능 등 두고두고 소비되는 콘텐츠를 관광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유의미하다"며 "영화, 방송 등에서 다뤄지는 주요 랜드마크, 관광지, 상업시설 등에 대해 PPL(간접광고)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규 한국자전거나라 대표는 K팝 연계 행사 등을 진행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려면 최소 몇 개월이 필요하다"며 "몇 명이 참여했다는 KPI(핵심성과지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짧은 기간 행사 기획과 진행이 이뤄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