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전 대비 조강 생산량은 78.7%, 제품 생산량은 91.3% 수준
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제철소 생산 능력 회복세
수해로 한때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조강(가공 전 강철)·제품 생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약 107만t으로 태풍 '힌남노' 강타 이전인 지난해 8월 생산량 136만t의 약 78.7% 수준을 보였다.

1월 제품 생산량은 105만t으로 지난해 8월 115만t의 약 91.3% 수준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소는 평소 월평균 100만t을 웃도는 조강 생산량과 제품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9월 수해로 상당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조강 생산량은 약 52만t, 제품 생산량은 약 26만t에 그쳤다.

그러나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공장이 차례로 재가동되면서 10월에는 조강 생산량이 93만t, 제품 생산량이 52만t으로 늘었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월 19일에는 전 공정 정상 조업 체계를 갖췄다.

김재 전기강판부 과장은 "단독 테스트 때는 멀쩡하게 작동하던 설비가 연동 테스트에는 작동하지 않는 등 생각대로 설비가 가동되지 않던 순간도 많았지만, 운전·정비 직원들이 여러 차례 테스트와 수리 과정을 거쳐 무사히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제철소 생산 능력 회복세
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제철소 생산 능력 회복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