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격해야 할 구태…누구도 준비 안했다면 꽃다발은 하늘에서 떨어진 건가"
安측, '김연경·남진' 인증샷 김기현에 "거짓 홍보·거짓 대응"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측은 1일 경쟁자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에 대해 "유명인을 도구 삼은 거짓 마케팅도 문제이지만 해명까지 거짓이라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 측 '170V'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당이 배격해야 할 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김 의원 측이 '김 후보가 꽃을 준비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누구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꽃다발은 하늘에서 떨어진 건가.

땅에서 솟은 건가"라며 "이 사건은 거짓으로 홍보하고 거짓으로 대응한 스스로가 반성할 사안"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 측이 '안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반발한데 대해선 "자신의 실수를 가리려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 탄생에 조력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네거티브 운운하는 것은 웬 인지부조화인가"라며 "아무리 초조해도 자신의 잘못 앞에 견강부회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윤 대변인은 "김기현 캠프는 혹여라도 거짓이 있었다면 자신의 실수로 크게 상처 입은 분들과 정치에 실망한 당원과 국민께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한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