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국책사업인 만큼 서두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 "국립난대수목원 속히 조성해 달라"
전남 완도군은 31일 "신우철 군수가 남성현 산림청장을 찾아 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면담에서 "난대수목원이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에게 하루빨리 난대수목원 개원이라는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 시기에 맞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케이블카 등 관광 자원 연계와 더불어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 등 접근성 개선도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목원 조성 과정에 수반되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 군수는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난대수목원이 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국민이 하루빨리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청도 서두르고 있다"고 화답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업비 1천475억 원(국비 100%)을 완도수목원 381ha 부지에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온실, 모노레일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기본 계획 용역 등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인 만큼 국제적 위상을 갖춘 사계절 푸른 수목원으로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과 1조 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