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국서 병물 70만병 기부 릴레이…"가뭄 극복 큰 힘"
전남 완도는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제한급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길도 등 섬 지역은 제한 급수로 주민 생활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병물 기부 등이 가뭄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완도군은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업, 사회단체에서 병물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완도군이 기부받은 병물은 70만4천800병이다.

완도군에 병물을 보낸 곳은 김제시, 천안시, 양평군, 사랑의 열매, GS리테일(광주전남본부), 아이쿱자연드림,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등이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 중인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에서도 동참해 생수를 지원했다.

지원된 병물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노화, 보길, 소안, 금일, 고금, 약산, 군 등에 전달됐다.

현재 군은 노화읍, 노화 넙도, 소안면, 금일읍, 보길면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시행 중이다.

제한 급수 지역 주민은 1만9천여 명으로 일주일에 필요한 생수는 4만2천여 병이다.

완도군, 전국서 병물 70만병 기부 릴레이…"가뭄 극복 큰 힘"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기업과 봉사단체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완도군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0일 "병물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부받은 생수는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으며, 군은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