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등과 적격성조사 조기 통과 대응
충남도, 제2서해대교 건설 민자고속도로로 추진한다
충남도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적격성 조사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2033년까지 3조6천억원을 투입해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까지 61.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중 충남도를 지나는 구간은 9㎞로, 제2서해대교로 기능할 국내 최장 6.945㎞ 규모의 해저터널도 계획에 담겨 있다.

충남도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와의 현안회의에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제안함에 따라 현재 적격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해대교 통행량이 포화로 제2서해대교 건설이 시급한 만큼 도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민자로 추진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했을 때보다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통행료는 일반 고속도로의 1.1배를 넘을 수 없어 도민 편익이 크다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 당진시와 함께 민자 추진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를 지속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대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과 충남의 새로운 축이 생겨, 서해안 지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