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
산지·노지·시설 재배 임산물 소득 1위는 '취나물'
지난해 산지·노지·시설재배한 단기 소득 임산물 가운데 소득 1위 품목은 시설 재배 품목인 '취나물'로 나타났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한 결과 시설 재배 품목인 취나물이 단위 면적(㏊)당 5천215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시설 재배 품목인 참나물이 4천828만9천원으로 뒤를 이었고, 노지 재배 품목인 산딸기(3천563만8천원)·독활(2천703만7천원)·마(2천57만1천원) 순이었다.

산지 재배 품목에서는 산마늘이 ㏊당 1천429만원, 두릅이 1천404만6천원, 고사리가 911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임산물 총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소득률은 노지 재배 품목에서 독활이 83.7%, 시설 재배 품목에서 목이버섯이 78.2%, 산지 재배 품목에서 두릅이 70.6% 순이었다.

시설 재배는 집약적인 경영 형태라서 수입이 많지만 재배 초기 영농시설 구축에 큰 비용이 들고, 경영비용도 산지나 노지 재배보다 많이 드는 특징을 보였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또 산마늘은 재배 초기 관리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초 작업 등 관리에 드는 비용이 많이 감소해 경영비용이 적게 드는 특징을 보였다.

산딸기는 고소득이지만 제초·수확 작업 등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노지·시설 재배 임산물 소득 1위는 '취나물'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https://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미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재배 임가의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통계 데이터를 확대해 제공하고, 필요한 정보를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