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감’으로 하는 투자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데이터만이 투자 대상 기업의 진짜 실력을 보여줍니다.” 김윤서 솔루션퀀트 대표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 구조의 한계가 드러나며 국내 증시 투자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기반 성장세의 근간이 흔들리며 증시도 변동성의 늪에 휘말려버렸다는 의미다. 솔루션퀀트는 이같은 장세에서 데이터를 핵심 이정표로 삼은 투자사다.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서 전략·시황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김 대표가 2021년 동료 애널리스트들과 창업했다. 작년 하락장에서 25% 수익률을 내며 업계 입소문을 탔다. 종목토론방 '엄지'도 귀한 데이터솔루션퀀트는 신용카드 결제·컨센서스(실적 추정치)·판매계약 등 14종의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한다. 이 중에서도 김 대표는 최근 기업별 수출액 데이터를 검색량에 기반한 구글 트렌드, 수주통계 등과 결합해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미용기기 업체 파마리서치와 식품 기업 농심은 이런 방식으로 찾은 유망 투자처다. 지난달 잠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78% 증가한 종목이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테슬라에 ‘물타기’할 때가 아닙니다. 미국을 더 넓게 살펴야 합니다.”김기훈 에픽파트너 대표는 20일 인터뷰에서 “대형 기술주 성장세에 가려졌던 미국 증시의 ‘터줏대감’ 종목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8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주식 투자 세계에 발을 들인 그는 더블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트라움자산운용 대표 등을 거쳤다. 최근 G2(미국·중국) 전문 투자사를 표방하며 에픽파트너를 차렸다. 5년간 208% 오른 美 터줏대감들김 대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패권을 향한 중국의 위협이 거세다”며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수익을 증명한 왕년의 대표주를 다시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그가 꼽는 유망 투자처는 애브비(제약), 필립모리스(담배), 코카콜라(식음료), 벅셔해서웨이(투자·보험) 등이다. 미국 주식을 오래 경험한 서학개미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김 대표는 “관세 전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업종별 1등주는 매년 소폭이나마 실적 개선이 이뤄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6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SiC(실리콘카바이드) 관련주로 몰리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케이엔제이 지분 5.04%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 케이엔제이 주가는 1만6400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평균 매수 단가는 1만6312원이다.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만드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9월 관련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수익 SiC 포커스링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SiC 포커스링은 메모리 반도체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SiC는 기존 실리콘(Si)보다 강도와 열전도율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외국계 기관인 베어링자산운용도 지난 7일 SiC 포커스링 글로벌 1위 업체인 티씨케이 지분을 기존 6.04%에서 6.73%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티씨케이는 일본 도카이카본과 한국의 케이씨의 합작 법인이다. 시가총액이 1조741억원으로, 케이엔제이(시총 1316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의 기업이다.Si 및 SiC링을 만드는 또 다른 상장사인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12일부터 8거래일 연속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거래일 동안 기관은 하나머티리얼즈를 총 1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티씨케이도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총 61억원어치)가 들어왔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