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새해 5조 순매수…"코스피 과속상승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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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코스피가 상승장세를 펼치자 25일 증권가에선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2,428.57로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7천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새해 들어 이날까지 5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작년 말(2,236.40)보다 192.17포인트(8.59%) 올랐다.
연휴 기간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4.44%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도 2.81%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새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펼치면서 2,500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호재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과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거시 환경 변화를 긍정적 측면 위주로 바라보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확인과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은 긴축 우려를 완화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세계 경기 연착륙 기대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스피는 최근 거래대금 감소세를 고려하면 기술적 저항을 받을 수 있고 단기 과열 지표인 풋-콜 비율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는 점을 보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휴 동안 미국 증시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2,450선 회복, 2,50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면서도 "연휴 기간 새로운 반등 동력은 없었기 때문에 코스피도 (매수 접근으로) 따라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없거나 늦춰진다면 삼성전자 주가 충격도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달 강세를 이끈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가 반등하는 이유는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 외국인 수급에 의한 결과"라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외국인 거래 비중이 고점 부근까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고점 수준까지 높아졌고 펀더멘털 개선 없이 외국인 수급만 기대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강세가 지속하려면 기업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하므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전략을 권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은 기업 이익"이라며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데다 조정 비율의 마이너스 폭도 커지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창민 연구원도 "이달 증시의 반등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려면 (상장사들의) 이익이 개선돼야 하지만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우려는 점차 현실화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400선 이상일 때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한편 2,200∼2,300대에서는 순환매로, 2,100대에서는 분할매수 측면에서 각각 접근할 것을 권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2,428.57로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7천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새해 들어 이날까지 5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작년 말(2,236.40)보다 192.17포인트(8.59%) 올랐다.
연휴 기간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4.44%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도 2.81%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새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펼치면서 2,500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호재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과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거시 환경 변화를 긍정적 측면 위주로 바라보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확인과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은 긴축 우려를 완화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세계 경기 연착륙 기대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스피는 최근 거래대금 감소세를 고려하면 기술적 저항을 받을 수 있고 단기 과열 지표인 풋-콜 비율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는 점을 보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휴 동안 미국 증시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2,450선 회복, 2,50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면서도 "연휴 기간 새로운 반등 동력은 없었기 때문에 코스피도 (매수 접근으로) 따라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없거나 늦춰진다면 삼성전자 주가 충격도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달 강세를 이끈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가 반등하는 이유는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 외국인 수급에 의한 결과"라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외국인 거래 비중이 고점 부근까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고점 수준까지 높아졌고 펀더멘털 개선 없이 외국인 수급만 기대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강세가 지속하려면 기업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하므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전략을 권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은 기업 이익"이라며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데다 조정 비율의 마이너스 폭도 커지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창민 연구원도 "이달 증시의 반등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려면 (상장사들의) 이익이 개선돼야 하지만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우려는 점차 현실화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400선 이상일 때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한편 2,200∼2,300대에서는 순환매로, 2,100대에서는 분할매수 측면에서 각각 접근할 것을 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