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12일 개막…한국, 13일 헝가리와 1차전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남자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과 폴란드 공동 개최로 펼쳐진다.

2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에는 32개국이 출전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 리그에 진출하며 결선 리그는 6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결선 리그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11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홀란도 프레이타스(58·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25일 일찌감치 폴란드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폴란드, 브라질, 튀니지 등을 상대하며 1승 2패를 기록, 실전 감각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D조에서 헝가리,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와 차례로 맞대결한다.

우리나라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1997년 8위다.

최근에는 2019년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24개국 중 22위에 올랐고, 출전국이 32개로 늘어난 2021년에는 31위에 머물렀다.

다만 2021년 1월 세계선수권에는 당시 국내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격리 문제 등으로 인해 대학 선발이 출전했다.

따라서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가 단일팀 정예 멤버를 구성해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10년 만이다.

2013년 대회에서는 24개국 중에서 21위에 올랐다.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12일 개막…한국, 13일 헝가리와 1차전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득점 1위 신재섭(하남시청)과 어시스트 1위 이요셉(상무), 두 개 부문 모두 2위인 김연빈(두산) 등에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진영(아데마르 레온) 등을 앞세워 결선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프레이타스 감독은 9월 한일 정기전 1승 1패 이후 두 번째 공식 경기 출전이다.

우리나라는 13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D조 경기는 모두 스웨덴에서 열린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조국인 포르투갈과는 15일 2차전에서 맞대결한다.

<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조 편성 >
▲ A조= 스페인, 몬테네그로, 칠레, 이란
▲ B조= 프랑스,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베니아
▲ C조= 스웨덴, 브라질, 카보베르데, 우루과이
▲ D조= 한국,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헝가리
▲ E조= 독일, 카타르, 세르비아, 알제리
▲ F조=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 G조= 이집트, 크로아티아, 모로코, 미국
▲ H조= 덴마크, 벨기에, 바레인, 튀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