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 등 의견 수렴해 부지 선정…2024년 준공 예정
'통합상징' 여수 새 현충탑, 이순신공원에 조성
1998년 전남 여수시와 여천시·군 '3려 통합' 이후에도 여수와 여천 두 곳으로 나뉘어 있던 현충탑이 통합돼 이순신공원에 들어선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고 통합현충탑 건립 공유재산 취득 안을 의결했다.

시는 시유지인 웅천동 이순신공원 내 4천500㎡ 부지에 상징탑, 참배공간, 위패 봉안 공간, 관리시설, 휴식 시설, 주차장, 화장실, 공원,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를 통과하면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여수 현충탑은 현재 자산공원(종화동)과 선원공원(선원동) 두 곳에 있으며 분산 운영으로 인한 비효율성, 노후화, 상징성 미흡 등으로 통합현충탑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지난해 보훈 단체장들의 건의를 받아 이순신공원에 통합현충탑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부지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시는 올해 통합현충탑 건립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면서 사업을 재추진했다.

접근성, 사업비,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해 이순신공원, GS 예울마루, 여천고등학교 등 3곳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보훈단체 의견, 접근성, 기반시설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순신공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보훈·안보단체와 유가족,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과 부지를 결정했다"며 "통합현충탑의 필요성에 대해 의회 등을 설득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