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곳서 대폭 늘리기로…1만3천명 인재 양성 목표
자치구별 특화 과정도 운영…기존 캠퍼스 취업률 74%
'오세훈표' 청년취업사관학교 2025년까지 25개구로 확대
서울시는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기관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5곳, 2025년까지 10곳에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계획을 앞당겨 올해까지 7곳,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영등포구에 1호, 금천구에 2호 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올해 들어 마포·용산·강서구에 이어 이날 강동구에 6호 캠퍼스가 개교했다.

이달 말에는 동작구 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18개구 캠퍼스 부지도 이미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8곳(동대문·도봉·성동·성북·광진·서대문·종로·중구), 2024년 5곳(강남·송파·구로·관악·강북), 2025년 5곳(중랑·노원·양천·은평·서초)에 추가로 조성한다.

연간 교육생 규모는 현재 1천명에서 2025년까지 5천명으로 확대해 총 1만3천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취업률은 74%다.

영등포·금천·마포 캠퍼스 교육생 716명 중 529명(74%)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취업사관학교의 강점으로 ▲ 기업 현장 기반의 실무 교육 ▲ 전담 상담원을 통한 밀착 취업 지원 ▲ 인문계 졸업생을 위한 디지털(DT) 전환 과정 도입 ▲ 교육생 커뮤니티 구축·운영 등을 꼽았다.

'오세훈표' 청년취업사관학교 2025년까지 25개구로 확대
시는 기존 교육과정 외에 자치구별 중점 산업에 맞는 특화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동북·도심·서북권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등 각 지역의 중심사업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교육과정이 설치되고 교육·인턴십·정규직 전환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주문형 교육과정도 시범 도입한다.

인문학적 사고와 이공계적 사고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 강좌도 개설된다.

아울러 취업 지원을 위해 기업 현장에서 멘토와 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채용연계형 직무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현직자 특강과 기업 탐방 등을 통해 교육생과 기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