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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쏙쏙 경제뉴스] 중국, 3년째 ‘제로 코로나’에 주민 반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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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쏙쏙 경제뉴스] 중국, 3년째 ‘제로 코로나’에 주민 반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락
    중국, 3년째 ‘제로 코로나’에 주민 반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락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를 위축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중국 주민들의 반발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SNS에는 11월 25일 이후 상하이·베 이징·광저우·우한·난징 등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봉쇄를 풀어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도 등장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부터 지금까지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쳐 왔다. 한 명의 감염자가 나오면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같은 아파트 단지나 동네,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1~2일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았다. ‘감염자 제로(0)’가 될 때까지 철저히 방역하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최근의 반대 시위는 11월 24일 신장 지역 우루무 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 사건이 발단이 됐다. 불이 났는데도 강력한 봉쇄 조치를 해 놓은 탓에 진화와 구조가 늦어져 10명이 사망한 것이다. 이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11월 21일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이 중국인들의 불만을 키웠 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장에 모인 관객들이 마스 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면서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강력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선 기숙사에 격리된 직원들이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가장 많이 맡기는 중국 회사다.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속 나오자 회사 측은 기숙 사와 식당 등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격리했다. 그런데 식사와 생활용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많은 수의 직원이 공장을 떠난 것이다. 이 때문에 아이폰 신제품이 제때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떨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노무라는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로 내다보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국 정부가 현재의 강력한 방역 규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는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제품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이런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by 문혜정 기자
    [쏙쏙 경제뉴스] 중국, 3년째 ‘제로 코로나’에 주민 반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락
    38년 만의 용암 분출
    하와이 화산 폭발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Mauna Loa)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하와이를 구성하는 5개의 화산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월 27일 오후 11시30분께 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용암과 수증기, 연기 등이 뿜어져 나왔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용암이 분출한 것은 1984년 이후 38년 만이다. 당시에는 22일간 용암 분출이 이어졌다.

    USGS에 따르면 용암 분수의 최대 높이는 100~200피트(약 30~60m)로 추정된다. 용암은 산아래를 향해 흐르다가 30일 현재 멈춘 상태여서 아직 인명 피해 위험은 없는 상황이다.

    용암류를 조금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구경꾼이 몰려들자 과학자들은 화산재, 가스 등이 바람에 날릴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by 백은지 기자
    [쏙쏙 경제뉴스] 중국, 3년째 ‘제로 코로나’에 주민 반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락
    주렁주렁 열린 감
    농민들은 왜 따지 않을까?
    전국에서 감 수확이 한창이다. 올해 감나무에는 여느 해보다 열매가 풍성하게 달렸지만 농민들은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생산량이 너무 많아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기준 단감 상품(上品) 도매가격은 10㎏에 3만1540원으로, 1년 전보다 25% 넘게 하락했다. 감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서다. 지난해에는 날씨가 좋지 않고 병충해가 발생해 미처 다 자라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열매가 많았지만, 올해는 일조 량이 풍부해 감이 많이 열렸다.

    생산량 증가로 감 가격이 폭락하자 일부 농가는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연료비와 비룟값 등 한 해농사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확을 포기하는 게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감을 수확할 사람을 고용하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감을 따서 도매 시장까지 옮기는 데 들어가는 운반비도 크게 늘어 감을 딸수록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어렵게 감을 수확해도 문제다. 시장에 내놨는데 공급량이 워낙 많아 팔리지 않은 채 농가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일부 농가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감말랭이, 곶감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 그마저도 쉽지 않다. 껍질 깎기부터 말리기까지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감 가격 하락이 곶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

    모처럼 풍년을 맞았지만 애써 키운 감을 수확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산물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by 백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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