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협조해 화물에스코트 지원

경북 구미시는 화물연대의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도 경찰청 협조하에 화물 에스코트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수출입과 납품 등으로 물류 이동이 집중된 구미산단을 관할에 둔 구미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기업 물류 피해 모니터링·지원을 위해 1명의 직원이 1개 기업을 일대일로 전담하는 기업사랑도우미 활동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기업별로 사전에 자재를 확보하거나 비조합원 차량을 계약해 직접적인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 인천 등 항만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원자재 출입 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는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도 경찰청 협조하에 화물 에스코트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또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소유주에 대해 유상운송을 허용하고 비화물연대 영업 차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4일 파업 이후 현재 남구미IC와 김천, 영주 등지에서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는 대구경북지역 조합원 200여명이 모여 정부의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본부장 등 지도부가 삭발투쟁을 벌였다.

구미시, 화물연대 피해 모니터링 '기업사랑도우미'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