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 2-0 승리에 이어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한 김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큰 목표가 계속 무실점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 골, 한 골이 월드컵에서 크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무실점으로 끝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준비한 대로 하면 상대도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상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팀으로 버텨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효 슈팅이 서로 없는 경기가 된 것을 두고 김영권은 "공격 쪽으로 보면 저희 수비수부터 조금 더 완벽하게 기회를 만들어 가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고, 수비로서는 상대에 유효 슈팅을 주지 않은 것이 앞에서부터 잘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선보인 원동력으로는 '신뢰'를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내부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팀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더 서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좋을 때도 믿고 온 결과가 첫 경기에서 보인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가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린 장면을 두고서는 "항상 운이라는 것이 따라줘야 한다"며 "저희가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는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행운으로 받아들였다.
김민재(나폴리)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는 "근육이 조금 올라온 것 같은데 잘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