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총감독 임명·방위산업 연계 등 논의
봄꽃 축제 대명사 진해군항제 어떻게…내년 4년 만에 개최
경남 창원시가 22일 시청에서 내년 4년 만에 개최하는 진해 군항제 발전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 우순기 진해문화원장, 최동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제3사업장장 등이 참여해 진해군항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창원시 전체를 진해 군항제 축제장으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진해 군항제 주 무대는 창원시 5개 구(區) 중 진해구(옛 진해시) 1곳이다.

참석자들은 관광객들이 진해구를 벗어나 창원시 다른 벚꽃 명소를 들르도록 해 축제 효과가 창원시 전 지역에 미치도록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또 창원시 주력 방위산업을 진해군항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교환했다.

진해군항제 때 진해 주요 해군부대는 부대를 개방한다.

육·해·공 3군과 해병대 의장대는 진해군항제 '축제 속 축제'인 군악의장페스티벌에 매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창원시 방산기업들이 생산하는 전차, 자주포 등 군장비를 진해군항제 때 전시하거나 퍼레이드를 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공무원 중심으로 축제 준비를 하던 것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축제 전문가를 총감독으로 임명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진해군항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최대규모 봄꽃 축제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 군항제 기간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진해 시가지 곳곳에서 만개한 36만 그루 벚나무를 보러 진해구를 찾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원시는 2020∼2022년 3년 연속 군항제를 취소했다.

봄꽃 축제 대명사 진해군항제 어떻게…내년 4년 만에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