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음주운전에 깊은 책임감…재발방지 교육"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최근 일어난 선수들의 음주운전에 관해 사과하고, 재방발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선수협은 21일 사과문을 배포하고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19일 오전 5시 50분께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기환은 지난달 23일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NC는 김기환을 방출했고, 하주석은 KBO 상벌위원회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협은 "음주운전은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며 KBO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임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재가 완화되어 많은 모임이 생긴 연말연시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본인의 선수 생명과 타인의 삶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선수단 내부에서도 선수들 스스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선수협은 자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프로야구선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