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원 지역 소비 효과…"영화 제작하기 좋은 도시 조성"

강원 춘천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로케이션 촬영이 활발하다.

21일 춘천시와 영상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지원한 영화, 드라마는 모두 9편이다.

국내 최고 인기를 누리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을 비롯해 흥행에 성공한 후속 영화나 드라마가 대다수다.

춘천시는 도심과 외곽 곳곳에 촬영이 꾸준히 이뤄짐에 따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역에서 촬영하면 제작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영화와 드라마 9개 작품에 4억원을 지원했다.

반면, 이들 제작사가 춘천에서 소비한 비용은 약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춘천시는 밝혔다.

춘천시는 제작을 위한 조연배우, 보조출연, 현장 스태프와 기술인력 고용까지 고려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춘천지역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촬영장소 섭외도 잇따른다.

올해 20개가 넘는 영화나 드라마에 지역 내 촬영장소를 섭외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국비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단편영화 제작과 영상연기 연출 워크숍도 34회가량 열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영화도시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토요시네파크 행사를 열었다.

지난 6월과 9월, 10월에 토요일마다 열었던 상영회를 통해 1천424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 영상산업지원센터는 로케이션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촬영장소 섭외와 제작 현장 안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이 촬영돼 영화 제작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