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10개 브랜드)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열량이 가장 높은 치킨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었다.
해당 제품의 열량은 1마리당 3,103kcal로, 성인 여성의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을 크게 넘겼다.
쇼킹핫치킨은 24개 치킨 중 당류 함량도 가장 높았다.
100g당 당류 함량이 평균치(7.4g)를 2배 이상 웃도는 18.5g이었다.
캡사이신류 함량도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땡초불꽃치킨'과 함께 가장 높았다.
네네치킨의 다른 제품인 '소이갈릭치킨'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513mg으로 조사 제품 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257mg)'의 약 2배에 달했다.
열량이 가장 낮은 치킨은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1,554kcal)'이었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치킨의 영양성분을 소비자에게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치킨은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할 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인 만큼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업체 10곳 중 영양성분을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는 곳은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곳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효성 기자·이서후 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