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개 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지하 시설물이다.
2017년 민간개발을 통해 다양한 조명 공원으로 탈바꿈한 뒤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이곳 관람객이 부쩍 늘어 지난달에만 1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1∼9월 월평균 관람객(7천500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SNS 등을 통해 데이트 명소로 입소문나면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빛 터널 내부는 미디어 파사드와 LED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5만 송이 LED 튤립이 자리한 '비밀의 정원'은 연인들 고백 장소로 인기다.
군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단양 개빛터널'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양개 빛 터널 주변에는 1.2㎞ 길이의 단양강 잔도를 비롯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글 = 전창해 기자, 사진 = 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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