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학예 연구직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0일 학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지자체 학예 연구직 전문성 강화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문화재 관련 업무를 하는 학예 연구직들이 적은 숫자에 비해 처리하는 업무의 범위나 양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종호 교수는 첫 발제자로 나서 지자체 학예 연구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류호철 안양대 교수는 각 지자체의 문화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이나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표도 이어진다.

이후 열리는 토론에서는 김태식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이 좌장을 맡아 학예직 전문성 강화와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관련 단체 및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학예연구회 엄원식 회장은 "일선에서 문화재와 박물관 업무를 담당하는 학예연구사 및 관계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예지 의원은 앞서 지방자치단체에 학예전문인력을 두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안, 공립박물관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