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노리는 핸드볼 두산, 야구 두산과 '평행 이론' 떨쳐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야구 두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핸드볼은 리그 7연패 달성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남자 실업 핸드볼 두산은 최근 묘하게 비슷한 행보를 걸어왔다.
야구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고, 핸드볼 두산도 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 연속 SK코리아리그 정상을 지켰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뜻의 '어우두'라는 줄임말이 프로야구와 남자 핸드볼에 모두 해당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감독도 핸드볼의 경우 현역 시절 '월드 스타'로 불린 윤경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야구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이 취임하는 등 '사령탑 이름값'이 리그 최고인 점도 닮았다.
그러던 야구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60승 8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그야말로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부 감독들은 '핸드볼 두산도 올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이 구창은, 황도엽, 나승도 등 기존 우승 멤버가 전력에서 이탈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산은 10월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은 "SK가 우승을 한 번 할 때가 됐다"며 SK의 우승을 예상했고, 김태훈 충남도청 감독 역시 "두산, SK, 인천도시공사가 우승 후보인데 한 팀을 꼭 짚으라면 인천도시공사"라고 말했다.
박성립 하남시청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두산과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괜찮더라"면서도 "그래도 두산은 올해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립 감독은 "두산은 이제 그만하고, 1∼2년 쉬었다가 다시 하시라"며 "선수 구성으로 보면 인천도시공사와 SK가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저희가 정신력은 가장 앞서지만 전력 면에서는 실업팀들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나머지 5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된 가운데 그중에서도 인천도시공사가 노련한 선수들도 많아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고 말했다.
SK 황보성일 감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두산이 우승 후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대학 졸업 선수 5명을 영입했고, 이적생 한 명과 전역 예정자 1명 등 전체 선수단 40% 정도인 7명이 새로 들어왔다"며 "젊은 선수로 교체 폭이 큰 만큼 시즌 초반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도시공사와 SK를 우승 후보로 꼽은 윤 감독은 "우리도 목표를 우승으로 잡는 것은 당연하다"며 "숫자 '7'을 좋아해서 지난 시즌 7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는 선수 7명을 영입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야구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고, 핸드볼 두산도 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 연속 SK코리아리그 정상을 지켰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뜻의 '어우두'라는 줄임말이 프로야구와 남자 핸드볼에 모두 해당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감독도 핸드볼의 경우 현역 시절 '월드 스타'로 불린 윤경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야구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이 취임하는 등 '사령탑 이름값'이 리그 최고인 점도 닮았다.
그러던 야구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60승 8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그야말로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부 감독들은 '핸드볼 두산도 올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이 구창은, 황도엽, 나승도 등 기존 우승 멤버가 전력에서 이탈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산은 10월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은 "SK가 우승을 한 번 할 때가 됐다"며 SK의 우승을 예상했고, 김태훈 충남도청 감독 역시 "두산, SK, 인천도시공사가 우승 후보인데 한 팀을 꼭 짚으라면 인천도시공사"라고 말했다.
박성립 하남시청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두산과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괜찮더라"면서도 "그래도 두산은 올해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립 감독은 "두산은 이제 그만하고, 1∼2년 쉬었다가 다시 하시라"며 "선수 구성으로 보면 인천도시공사와 SK가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저희가 정신력은 가장 앞서지만 전력 면에서는 실업팀들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나머지 5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된 가운데 그중에서도 인천도시공사가 노련한 선수들도 많아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고 말했다.
SK 황보성일 감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두산이 우승 후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대학 졸업 선수 5명을 영입했고, 이적생 한 명과 전역 예정자 1명 등 전체 선수단 40% 정도인 7명이 새로 들어왔다"며 "젊은 선수로 교체 폭이 큰 만큼 시즌 초반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도시공사와 SK를 우승 후보로 꼽은 윤 감독은 "우리도 목표를 우승으로 잡는 것은 당연하다"며 "숫자 '7'을 좋아해서 지난 시즌 7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는 선수 7명을 영입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