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6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이스트홋카이도 크레인스(일본)와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경기에서 안진휘의 선제골과 김원준, 이돈구의 추가골을 묶어 4-1로 이겼다.

HL 안양은 13승 5패(2슛아웃패 포함)로 선두 레드이글스 홋카이도(13승 3패)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5일 경기에서 크레인스에 1-2로 패해 3연패를 당한 백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김기성-김상욱 형제와 호흡을 맞출 1라인 윙에 강윤석을 올리는 대신, 이종민을 3라인으로 내려 전정우-신상우와 묶었다.

이주형, 송종훈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제희, 김민철(이상 포워드), 유범석(디펜스)을 투입했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친 HL 안양은 4분 49초 만에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이영준의 패스를 안진휘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다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은 5분 54초에는 상대 골라인에서 김기성이 올린 패스를 김원준이 해결해 2-0으로 달아났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5분 20초에 한 골을 내줬지만, 이돈구가 강력한 리스트샷을 상대 골네트에 꽂았다.

3피리어드에는 상대의 엠티넷 플레이(골리를 빼고 공격수 추가 투입) 때 빈틈을 놓치지 않고 신상우가 마지막 골을 넣었다.

HL 안양은 19일과 20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선두 레드이글스와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걸린 2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