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공 하나에 울고 웃고 모두 하나 되는 축제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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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잔치, 월드컵의 시작
축구와 비슷한 형태의 공놀이는 고대 부터 곳곳에서 있었습니다. 어디에나 있던 공차기가 오늘날 축구와 비슷한 형태로 정 비된 건 19세기 중후반이에요. 규칙이 정 해지고 각 나라로 퍼져 나가면서 1900년 전후 국가 간 축구 시합이 보편화됐어요. 자연스럽게 각국의 축구 단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해졌죠. 1904년, 프랑스의 주도로 7개국이 참여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설립됩니다.
FIFA는 각국의 축구 규칙을 하나로 통 일하고 국제대회를 열기 위해 애씁니다. FIFA의 세 번째 회장 쥘리메는 축구에 큰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1차 세계대 전이 한창이던 191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영국군과 독일군이 전쟁을 잠시 멈추고 총을내려놓은채공을차는모습을보 며축구로하나가될수있다고믿은거예 요. FIFA의 노력으로 세계 축구선수권 대회 월드컵이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됩 니다.
처음엔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참가 국수도적었고1938년3회대회이후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오랜 공백기를 보내야 했죠. 1950년에야 4회 월드컵이 열렸어요. 1962년 개최국으로 선정된 칠레는 개최를 2년 앞두고 대지진으로 준비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1970년 컬러 방송으로 위성 생중계를 시작하고 2002년 아시아로, 2010년 아프리카로 개최국을 넓혀 가며 월드컵은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직전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청 한 사람은 모두 합해 약 35억7200만 명이에요. 결승전을 지켜본 사람만 11억16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주목 하는 월드컵은 기업에도 좋은 홍보 수단이 돼요. 자연스럽게 기업을 알릴 기회죠.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공식 후원합니다. 월드컵 기간 총 592대의 친환경차를 제공해 대회 운영 을 돕고 브랜드도 알리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열한 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갑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10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는 거 예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멋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팀의 골망을 흔드는 모습이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축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복잡한 규칙을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 장비도 필요없죠. 11명씩 팀을 갖추지 않아도, 골대가 없어도, 운동장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두 다리와 둥근 공 하나, 달릴 수 있는 땅만 있으면 두세 명이 모여서도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월드컵 중계를 보고 가슴이 뛴다면 공터로 나가 땀을 흘리며 달려 보는 건 어떨까요.
by 백은지 기자
월드컵 숨은 이야기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브라질. 1958, 1962, 1970, 1994, 2002년 월드컵에서 총 다섯 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전에 가장 많이 올라간 대표팀은 독일로, 총 여덟 번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진 팀으로 기록(준우승 4회)되면서 브라질에 최다 우승팀 자리를 내줘야 했다.
2006년 독일 대회를 마지막으로 월드컵과 이별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총 19경기에서 15골을 넣어 사람들은 이 기 록이 오래도록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의 월드컵이 더 열리는 동안 독일의 클로제가 기록을 경 신했다. 클로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5골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5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 드컵에서 4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해 월드컵에서만 총 16골을 넣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는 27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같은 대회에서 대한민 국은 16점을 잃어 한 대회에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팀으로 기록됐다. 헝가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에 9-0으로 이겼 고, 이는 1974년 유고슬라비아 vs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 경기(9-0), 1982년 헝가리 vs 엘살바도르 경기(10-1)와 함께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 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32개국 중 선수단 몸값이 가장 높은 팀은 잉글랜드로, 이적료가 13억 유로(약 1조 76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코스타리카 선수단의 몸값은 잉글랜드의 72분의 1인 1800만 유로(약 244억 원)로 가장 낮다.
카타르 월드컵 기록들
가을과 겨울 사이 열리는 첫 월드컵!
대회 기간이 11월 20일~12월 18일로, 처음으로 추울 때 개최된다.월드컵 단독 개최한 첫 아시아 국가
카타르는 서아시아에 속하는 나라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을 단독 개최 한다. 첫 아시아 대회는 공동 개최된 2002 한·일 월드컵.역대 가장 면적이 좁은 나라
카타르 면적은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다. 8개 경기장이 모두 가까이 있어 하루에 두 경기도 볼 수 있을 정도.32개국이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
다음 대회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48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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