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든 김성현(24)이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김성현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 앳 마야코바(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총상금 82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성현이 신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6번째 대회다.
앞서 치른 5개 대회에서 네 번 컷을 통과하고 두 번은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24위에 올라 PGA투어에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김성현은 지난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첫 톱10을 신고했지만, 최근 2개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더CJ컵에서는 64위에 그쳤고,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김성현에게는 흐름을 바꿀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회가 열리는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는 난도가 낮아 '누가 더 많은 버디를 잡느냐'의 경쟁이다.
작년 우승 스코어는 23언더파였다.
2020년에도 20언더파로 우승했다.
매일 60대 타수를 쳐야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다.
이경훈(31)과 안병훈(31)도 출전한다.
더그 김,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 저스틴 서(이상 미국), 대리 리(뉴질랜드) 등 PGA투어에 부쩍 많아진 교포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냈다.
이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2020년과 작년에 우승한 호블란은 대회 3연패를 바라본다.
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존디어클래식에서 이룬 이후 맥이 끊긴 대기록이다.
최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세계랭킹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린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콜린 모리카와, 빌리 호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도 출전해 우승 경쟁이 뜨겁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