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SK온·에코프로비엠 3사가 캐나다 퀘벡주에 1조 원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포드와 SK온의 합작 배터리 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산업도시인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7월 3사는 북미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투자의향서 체결 후, 지난달 짐 팔리 포드 CEO 방한 당시 포드·SK온·에코프로비엠 3사 실무진들이 모여 구체적인 투자금액, 지분율, 공장소재지 결정 등을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사는 연내 구체적인 지분율 등이 포함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장은 헝가리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두 번째 해외공장이 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9,7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말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에 캐나다 퀘벡주 경제혁신부 피에리 휘스본 장관이 내방한 적이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훨씬 전부터 배터리 산업유치 등 전략적 협의 방안을 이미 논의했을 정도로 캐나다와 에코프로비엠과의 신뢰관계가 두텁다"고 전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