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오운열)과 해양수산 분야의 유망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평가 방식은 지난 4월 접수를 시작으로, 약 5개월에 걸쳐 총 200개 팀이 참가해 최종 11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 가운데 1차 발표 평가 심사를 거쳐 1.5배수 내외가 선발하고, 비대면 화상으로 제안 발표자료 PT 및 질의·답변을 통해 2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에 학생부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이템은 스마트 항만을 위한 트러커앱(다량의 정보 처리 기술이 적용하여, 트러커에게 운, 수송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부산 소재 국립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영경제학부 창업동아리 ALWIDA와 동아대학교 학생 3명이 참여하여 최우수상(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스마트 항만을 위한 트러커앱은 컨테이너 예약 및 반출입, 실시간 터미널 정보 제공, 컨테이너 자동 검사, 종이 인수도증을 전자화한 통합 어플리케이션으로, 기존의 비효율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단계부터 항만공사, 터미널 등 현직자 니즈를 반영했다. 현재 시스템 설계 및 U/UX 제작까지 완료된 상태로, 스마트 항만이 대두되는 현 정부 시책과도 부합한다. 항만 특성상 현행법상 보안시설로 취급되어 보안 기술이 접목된 정보처리기술을 활용해야 해 현재 KAIST의 자문을 받는 형태로 후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시범 운영 결과, 독일 함부르크항 기준 전산처리 비용 20%, 항만 운영 비용 70% 가량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BPA의 VBS 2차 시범 운영 결과 항만 내 차량 대기시간 역시 평균 15% 이상 감소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ALWIDA팀 대표 임제연 학생은 "스마트 항만을 위한 트러커앱 도입 시 항만야드 혼잡도 해결 및 트러커, 선박 대기 시간 등 총체적으로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부서 및 기관의 행정서비스 혁신 아이디어 등에 대한 예산 지원받아 항만 야드 혼잡도를 해결하는 스마트 항만 트러커앱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최종 오디션 현장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볼 수 있으며, 역대 수상팀 및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콘테스트 수상작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