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동남권 최고의 거점형 도매시장'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울산농수산물시장 건립 사업 속도…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울산시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이전 건립사업'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의 '제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심사에서는 국비 재원 미확정 등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지만, 4개월 만에 큰 고비를 넘게 됐다.

시는 그동안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국비 확보와 정부 부처 설득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채익·박성민 의원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11월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비 확보, 개발제한구역 해제, 건축설계 공모, 실시설계 등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천803억원을 들여 울주군 청량읍 율리 16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 5만4천㎡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장에는 청과동, 수산동, 관리동, 직판동, 물류센터동, 환경동 등 6개 동이 들어선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내년도 국비 확보 타당성을 갖게 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라면서 "급변하는 농수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먹거리 산업구조의 변화를 선도하는 '동남권 최고의 거점형 도매시장'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