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1R 공동 16위…배상문 29위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안병훈은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나선 오스틴 스머더먼(미국), 해리슨 엔디콧(호주)에 3타 뒤진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이후 3개 대회에선 중하위권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한 이번 대회에선 순조로운 첫날을 보내며 우승 경쟁에 나설 가능성을 열었다.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출발한 안병훈은 17번 홀(파5) 이글을 비롯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엔 보기 없이 두 개의 파5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배상문(36)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9위에 올랐고, 김성현(24)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31)은 공동 67위(3언더파 68타), 강성훈은 공동 122위(1오버파 72타)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신인인 엔디콧과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만 톱10(8위)에 들었던 스머더먼이 리더보드 맨 위를 공유하며 첫 우승 도전에 나선 가운데 애덤 솅크(미국) 등 5명이 한 타 차 3위(8언더파 63타)에 자리했다.

이어 공동 8위(7언더파 64타)에는 숀 오헤어(미국) 등 8명이 이름을 올려 선두와 두 타 차 안에 15명이 몰리는 빽빽한 선두권이 형성됐다.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존 댈리(미국)는 공동 110위(이븐파 71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