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리사이클 설비 158.9억원 추가 수주
국내 1위, 세계 3위의 분체이송시스템 전문 EPC 업체인 디와이피엔에프(주)(104460)는 코스모화학과 158.9억원 규모의 리튬회수시설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계약은 지난 1월 코스모화학과 체결한 ‘온산공장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제조공정 건설 프로젝트의 2단계 계약이며 디와이피엔에프(주)는 상세 설계(Engineering), 기자재 공급(Procurement), 설치 시공(Erection and Construction) 등 EPC 업무를 수행 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은 성능 검사를 마치고 재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된 배터리를 특정한 공정을 거쳐 안에 있는 금속 등을 추출해내 재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출될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2021년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20조원 규모로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폐배터리를 방전시키고 파쇄해서 구리, 철, 알루미늄 등을 선별해내고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것까지를 전처리 공정이라고 하며, 블랙파우더를 습식 공정을 거쳐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을 추출하는 것을 후처리 공정이라고 한다. 코스모화학은 습식공정을 통해 해당 금속을 추출해내 정제하는 후처리 공정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핵심 설비를 디와이피엔에프가 담당하게 된다.

후처리 공정은 설비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하며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축적된 폐배터리 리사이클에 대한 설계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다.

디와이피엔에프(주) 관계자는 “2차전지 업계는 양극활물질뿐 아니라 전구체,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우리에게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디와이피엔에프(주)는 지난 6월 22일에는 코스모신소재와도 약 100억원의 전구체 제조공정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7월 8일에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에서 243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업인 석유화학 산업에서도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