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영입 등에 힘 쏟기로…박세웅과 90억 다년계약

롯데지주는 자회사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서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에 190억원 유상증자…전방위 지원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천839주를 주당 9천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 이자비용 절감, 투자 자금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롯데자이언츠의 2022년 KBO리그 최종순위는 64승 76패 4무로 8위를 기록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과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쓸 방침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과 자유계약선수(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다.

아울러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을 포설하는 등 그라운드를 정비한다.

또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에 190억원 유상증자…전방위 지원
이밖에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입단 선수를 환영하고 축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이대호 은퇴식 'RE:DAEHO'에도 참석해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씨에게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