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념하는 '민군(民軍) 통합 호국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오는 28~30일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1번 도로에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3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전승 행사'가 통합 개최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고 칠곡군은 밝혔다.

호국 축제인 만큼 칠곡군 대표 음식은 물론 6·25 영웅 백선엽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담은 장군 국밥과 군 생활의 향수를 재현한 '군대리아' 햄버거, 건빵튀김 등의 호국 음식도 선보인다.

인근 대도시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왜관 원도심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303고지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헬기 축하 비행, 의장·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美 군악대 마칭밴드 공연 등의 식전 공연, 개막식, 뮤지컬 '55일'과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선을 보인다.

29일에는 호국로 걷기 체험을 비롯해 군 시범·공연으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30일에는 육군 항공의 축하 비행과 고공강하 시범, 낙동 7경 문화한마당과 폐막 축하공연, 드론·불꽃쇼가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K-9 자주포, K-21 장갑차를 비롯한 20종의 무기는 물론 워리어 플랫폼과 드론 봇 등이 전시돼 세계가 극찬하는 k-방산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칠곡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내자라는 마음으로 친절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 기념 '민군 통합축제' 28일 팡파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