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안 팔린다…3분기 디스플레이·가전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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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연간 적자 1조원대 전망…삼성·LG전자 가전 부문도 부진
글로벌 TV 수요 부진 여파로 TV 업황에 실적이 직결되는 국내 디스플레이와 가전 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5천56억원이다.
코로나19 특수가 이끈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5천289억원을 기록한 작년 3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의 적자 규모가 시장 전망치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왔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TV 수요 둔화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은 핵심 전방산업인 TV 수요에 많이 좌우된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수요 위축으로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3.8% 감소한 2억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적자 규모를 6천193억원으로 전망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LCD, OLED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TV 수요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내년은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로 LCD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중국 봉쇄 등의 영향에 4천8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또 4분기에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적자 규모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현재 1조1천859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TV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가전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TV를 포함한 가전 분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3천6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3천억원 안팎으로 여러 증권사가 추산했다.
LG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HE 부문의 3분기 적자 규모가 2분기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 HE 부문의 3분기 영업손실을 559억원으로 추산하며 "TV는 에너지 위기와 더불어 유럽의 침체가 심화됐고, 북미도 시장 재고가 증가한 조짐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사업의 유럽 노출도가 크다 보니 유로화 약세 등 환율 상황도 부정적이고 OLED TV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며 "재고 건전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적자 폭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5천56억원이다.
코로나19 특수가 이끈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5천289억원을 기록한 작년 3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의 적자 규모가 시장 전망치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왔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TV 수요 둔화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은 핵심 전방산업인 TV 수요에 많이 좌우된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수요 위축으로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3.8% 감소한 2억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적자 규모를 6천193억원으로 전망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LCD, OLED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TV 수요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내년은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로 LCD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중국 봉쇄 등의 영향에 4천8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또 4분기에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적자 규모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현재 1조1천859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TV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가전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TV를 포함한 가전 분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3천6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3천억원 안팎으로 여러 증권사가 추산했다.
LG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HE 부문의 3분기 적자 규모가 2분기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 HE 부문의 3분기 영업손실을 559억원으로 추산하며 "TV는 에너지 위기와 더불어 유럽의 침체가 심화됐고, 북미도 시장 재고가 증가한 조짐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사업의 유럽 노출도가 크다 보니 유로화 약세 등 환율 상황도 부정적이고 OLED TV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며 "재고 건전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적자 폭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