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실책이 경기 흐름에 악영향…의욕 과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준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과했다고 자평했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2 프로야구 PO 1차전에서 3-6으로 패한 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합하면 5개 이상 (수비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의욕이 과했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이런 문제를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키움은 승부처마다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며 승기를 LG에 내줬다.

키움은 공식적으로 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1회 김태진이 폭투를 틈타 2루로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되는 등 주루플레이에서도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인) 타일러 애플러가 경기 초반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했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3이닝 1자책점의 성적을 낸 애플러를 조기 강판한 이유에 관해선 "흐름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준 키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O 2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