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작에 소설 '파친코' 선정
경기도 부천시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를 제2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수난사를 다루고 있다.

이 작가가 30년간 집필했으며 2017년 2월 미국 출간 직후 화제가 됐다.

이후 33개국에 번역 수출됐고,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3월에 출간됐고, 올해 3월 애플TV+ 드라마의 인기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는 또 이 소설을 번역해 한국에 알리는데 기여한 이미정·신승미씨를 번역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다음 달 2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작가에게 5천만원, 번역가상 수상자들에게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재일조선인 가족사를 촘촘하게 묘사해 독자의 가슴을 박동시켰다"며 "이 이야기는 낯선 땅을 떠도는 '디아스포라'를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주민'을 뜻한다.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시가 문학을 통해 세계와 연대하기 위해 만든 국제문학상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