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플럭스·마르쿠스 가브리엘 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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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넷, 디지털 지하세계의 기능 방식
▲ 플럭스 = 에이프럴 리니 지음. 강주헌 옮김.
동양의 고전 '주역'(周易)의 핵심은 '변화'에 있다.
세상 만물은 주역의 가르침대로 끝없이 변한다.
기후도 변하고, 업무 환경도 변하며 학교도 변한다.
변화는 이처럼 보편적이고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통상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의 방향을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변화를 억제하기 어렵다면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
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리더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는 이런 변화 대처 능력으로 '플럭스'(Flux)를 꼽는다.
플럭스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천천히 달리라"고 조언한다.
세계화로 촉발된 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동안 '속도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템포를 줄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더 빨리 달리면 더 많이 달리지만, 쉬지도 못하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길을 잃어라' '신뢰로 시작하라' '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어라' '더욱더 인간다워져라' 등 여덟 가지 플럭스 사고 전략을 제시한다.
나무생각. 392쪽. 1만7천원. ▲ 마르쿠스 가브리엘 VS =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노경아 옮김.
사회는 온갖 관계망으로 형성됐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산다.
그리고 관계 맺기는 타자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다.
하지만 이해는 그냥 형성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대화와 다툼 끝에 도달한다.
'너는 나와 다르다'는 간단한 문장이 체화되기까지는 무수한 시행착오 과정이 필요하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저자는 인간이란 기질상 "타자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자본화된 현대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열이 가속화하는데,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타자와의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타자의 인간성을 인정한다는 태도를 의미하는 '존엄'이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사유와공감. 248쪽. 1만5천원. ▲ 다크넷, 디지털 지하세계의 기능 방식 = 슈테판 마이 지음. 유봉근 옮김.
코카인을 400유로에 판매한다는 제안이 있다.
구매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를 주문할 수 있다.
금지된 제품을 손에 넣으려 더는 공원에 나갈 필요가 없어졌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 불법 다크넷 시장에서 거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크넷은 '토르'라는 특수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지하세계다.
IP 추적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해 각종 불법과 탈법이 성행하는 곳이다.
마약, 무기, 개인정보, 성 착취물 거래에 이용되고, 테러리스트와 산업스파이가 접선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도 있다.
다크넷은 탄압받는 이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독재정권의 압제에 저항하는 운동가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내부고발자들이 이곳에 모인다.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명암이 공존하는 다크넷의 실체를 가감 없이 전한다.
한울. 232쪽. 2만9천원.
/연합뉴스
동양의 고전 '주역'(周易)의 핵심은 '변화'에 있다.
세상 만물은 주역의 가르침대로 끝없이 변한다.
기후도 변하고, 업무 환경도 변하며 학교도 변한다.
변화는 이처럼 보편적이고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통상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의 방향을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변화를 억제하기 어렵다면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
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리더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는 이런 변화 대처 능력으로 '플럭스'(Flux)를 꼽는다.
플럭스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천천히 달리라"고 조언한다.
세계화로 촉발된 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동안 '속도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템포를 줄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더 빨리 달리면 더 많이 달리지만, 쉬지도 못하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길을 잃어라' '신뢰로 시작하라' '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어라' '더욱더 인간다워져라' 등 여덟 가지 플럭스 사고 전략을 제시한다.
나무생각. 392쪽. 1만7천원. ▲ 마르쿠스 가브리엘 VS =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노경아 옮김.
사회는 온갖 관계망으로 형성됐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산다.
그리고 관계 맺기는 타자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다.
하지만 이해는 그냥 형성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대화와 다툼 끝에 도달한다.
'너는 나와 다르다'는 간단한 문장이 체화되기까지는 무수한 시행착오 과정이 필요하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저자는 인간이란 기질상 "타자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자본화된 현대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열이 가속화하는데,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타자와의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타자의 인간성을 인정한다는 태도를 의미하는 '존엄'이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사유와공감. 248쪽. 1만5천원. ▲ 다크넷, 디지털 지하세계의 기능 방식 = 슈테판 마이 지음. 유봉근 옮김.
코카인을 400유로에 판매한다는 제안이 있다.
구매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를 주문할 수 있다.
금지된 제품을 손에 넣으려 더는 공원에 나갈 필요가 없어졌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 불법 다크넷 시장에서 거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크넷은 '토르'라는 특수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지하세계다.
IP 추적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해 각종 불법과 탈법이 성행하는 곳이다.
마약, 무기, 개인정보, 성 착취물 거래에 이용되고, 테러리스트와 산업스파이가 접선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도 있다.
다크넷은 탄압받는 이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독재정권의 압제에 저항하는 운동가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내부고발자들이 이곳에 모인다.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명암이 공존하는 다크넷의 실체를 가감 없이 전한다.
한울. 232쪽. 2만9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