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내달 한국 가곡 앨범 발매
소프라노 조수미가 12월 후배 음악가들과 함께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수미는 12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폴에서 '조수미&프렌즈 "In Love"' 공연을 연다.

데뷔 36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네 명의 후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1부에서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함께 부르는 김효근의 가곡 '첫사랑'을 비롯해 첼리스트 홍진호의 연주에 맞춰 이원주 가곡 '연'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해금 연주자 나리가 무대에 올라 박지훈 '흔들리며 피는 꽃', 김효근 '눈' 등을 함께 들려준다.

이 외에도 조수미가 부르는 윤학준의 '마중', 정환호의 '꽃 피는 날', 박은주 '민들레'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가곡의 매력을 전한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늘 자유롭게', 프란츠 레하르의 가곡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유럽 작곡가들의 음악도 함께 들려주며 대니 구와 홍진호, 길병민, 나리의 솔로 연주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조수미는 공연에 앞서 11월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공연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한 이 앨범에는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이 주로 담긴다.

2002년 전곡을 한국 가곡으로 구성한 앨범 '향수'를 발표했던 조수미는 20년 만에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담은 앨범을 발표한다.

새 앨범 발매 기념 공연으로 열릴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를 비롯한 연주자들의 연주료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조수미는 기획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음악가로서 음악 뿐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으로도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