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소폭 상승에 그쳐…3년물 연 4.242%(종합)
영국발 금융 불안이 완화하면서 18일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24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277%로 6.2bp 상승했다.

5년물은 4.8bp 오른 연 4.293%로 마쳤고, 2년물은 0.7bp 하락한 연 4.22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40%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5bp, 3.6bp 상승한 연 4.055%, 연 4.004%를 기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은 리즈 트러스 총리의 경제정책을 대부분 폐기한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최저 소득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는 시기를 1년 앞당기려던 것을 전면 취소하고 경제 여건이 될 때까지 무기한 동결한다고 말했다.

보편적 에너지 요금 지원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내년 4월부터는 취약계층 위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 계획 등도 모두 뒤집었다.

이에 영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감이 완화하자 이와 연동해 국내 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 아래로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49%까지 밀렸다.

또 시장에선 전날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가 조기 시행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살아났다.

그러나 아직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비과세 조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채권파트장은 "시장 변동성을 야기하는 중요 변수가 많은 시기여서 비과세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며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이후 투자 주체들도 비과세 등 요인을 고려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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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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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573 │ 3.568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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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4.226 │ 4.233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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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242 │ 4.239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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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293 │ 4.245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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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277 │ 4.215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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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140 │ 4.114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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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4.055 │ 4.030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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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4.004 │ 3.968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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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4.258 │ 4.231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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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408 │ 5.373 │ +3.5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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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3.760 │ 3.700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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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